나의 목표 중 하나는 커리어를 쌓고 10년 안에 내 이름으로 책을 써보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이다. 블로그를 2년 넘게 운영해왔지만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글쓰기와 관련된 강의나 책을 찾아보기로 했고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화려하고 기교있는 문장을 구사한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인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이 책은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기 위한 몇 가지 규칙과 연습 방법,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문법적 실수를 짚어준다. 마지막에는 글쓰기가 힘든 사람에게 독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특강이라고 할 만 하다. 군더더기 없이 중요한 내용만 담고 있으면 풍부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특히 일본어와 서양말의 영향으로 흔히 하고 있는 실수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쓰기의 시작을 발췌 요약에서 시작하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2년 동안 발췌 요약만 한 나로써는 큰 위안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을 일찍 읽었다면 지금 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었겠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따로 블로그 글로 작성하여 필요할 때 마다 참고할려고 한다.